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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소공항 보안검색 중단 검토…테러위험 우려

TSA, 중소형 보안비용 절약 대형공항 투자 검토
CNN "소형 항공기 여전히 테러대상…위험 우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8-02 08:57 송고
미 교통안전국(TSA) 직원이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미 교통안전국(TSA) 직원이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교통당국이 중소 규모 공항에서 보안검색 과정을 없애는 안을 고려하고 있어 테러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미 국토안보부 산하에 개설된 교통안전국(TSA)은 현재 60석 이하 소형 항공편들을 운영하는 150여개 공항에서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 과정을 없애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CNN이 입수한 TSA 문건에 따르면, 이 계획이 실행될 경우 TSA는 매년 1억1500만달러(1286억원)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 돈은 상대적으로 큰 공항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중소 규모 공항의 보안 역량을 대형 공항에 몰아준다는 뜻이다. CNN은 이 조치에 큰 위험성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문건에는 "조치 이후 작은 위험이 추가적으로 따를 수 있다"고 써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빌렐로 TSA 공보담당관은 CNN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미국 공항에서 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 과정을 제거한다는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TSA는 CNN 보도를 접한 뒤 성명을 내고 "매년 연방예산 책정 과정의 일환으로 잠재적인 운영 효율성에 대해 논의하라는 지시를 받는다"면서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 테러 분석가 폴 크루이생크는 이에 대해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같은 무장단체들은 여전히 항공기를 우선 타격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60석 이하 소형 항공기도 포함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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