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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속 200km 도주 음주차량, 추격 나선 시민이 붙잡아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8-08-01 10:43 송고

 
새벽 도심에서 시속 200km로 내달리던 20대 음주 운전자가 추격에 나선 용감한 시민에게 잡혔다.

1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4시30분쯤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강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A씨(23)의 승용차가 녹색신호로 바뀌었지만 움직이지 않자 수상히 여긴 B씨(30)가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도로 한가운데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 안에서 사람이 자고 있는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남부경찰서 112순찰팀이 운전자를 확인하려 하자 A씨가 갑자기 속도를 내 구룡포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B씨는 즉각 112순찰차와 함께 도주하는 A씨의 차량을 뒤쫒았다.

시속 150~200km를 넘나들며 8~10km 가량 도주하던 A씨의 차량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의 막다른 골목길에 이르러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자 멈춰섰다.

A씨는 B씨가 다가오자 폭행할 기세였으나 곧이어 112순찰차가 나타나자 저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081% 상태였으며, 추격전에서는 최고 속도가 200km 가까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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