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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음식배달서비스 약발 다했나?…이용자 84% 이탈

서비스지역 확대 불구하고 이용자는 5000명으로 줄어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8-01 10:4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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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만명까지 늘었던 우버의 음식배달서비스 '우버이츠' 이용자가 현재 5000명으로 뚝 떨어지면서 사실상 시장 안착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우버이츠'의 지난 7월 월간순이용자(모바일앱, MAU)는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우버이츠'는 지난해 7월 출시 첫달 강남지역에서만 1만명의 이용자를 모았고 9월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이용자가 3만명까지 늘어난 적이 있다. 그런데 1년 사이에 이용자가 84%나 줄었다.

'우버이츠'는 서울 강남구와 이태원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송파구와 서대문구, 마포구 등 서울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 배달앱과 마찬가지로 오토바이 라이더를 모집해 배달을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특히 우버는 지난 2월 우버이츠의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출신의 한국인 개발자 박상우씨를 대표로 앉히고 CJ푸드빌 등 유통대기업과 사업제휴에 집중해왔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결제서비스도 제공했다. 

그러나 서비스지역을 넓히고 전방위 사업제휴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오히려 줄어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배달의민족'과 '카카오톡 배달서비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 셈이다. 관련업계에선 "우버라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은데다, 할인쿠폰을 늘상 공격적으로 뿌리는 배달의민족·카카오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업체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력한 콘텐츠를 보유하지 못했고 쿠폰지급 등 마케팅 역량 역시 기존업체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며 "국내에선 우버의 주력서비스인 차량공유가 불법인 만큼, 우버 자체의 인지도도 낮아 서비스가 나온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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