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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일제 급락, 이유는?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8-01 07:19 송고 | 2018-08-01 21:31 최종수정
포브스 갈무리
포브스 갈무리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아래로 밀리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국 중 하나인 한국의 감독 당국이 전방위로 규제를 강화한 점과 미국의 제도권 금융사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기반의 앱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는 분석했다.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는 정부의 전방위 규제로 생존위기에 몰릴 정도다.

지난달 31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은 농협과의 계약기간 만료로, 8월1일부터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올초 신한은행과도 재계약에 실패한 만큼 이제 빗썸을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려는 신규투자자들의 진입이 원천 차단됐다.

업계 2위인 업비트도 지난 1월 이후 시중은행들의 거부로 신규 회원 모집이 중지된 상태다.
관련업계에선 반년이 지나도록 은행권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 계좌를 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투자자보호에 소홀한 탓"을 들고 있지만 결국 암호화폐 거래업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시각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정부는 더 나아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들이 누려오던 '벤처기업'의 혜택까지 없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0일 공개된 '2018 세법개정안'을 통해 암호화폐 취급업체에 제공해오던 세액감면 혜택을 제외했다. 

이외에 미국 제도권 주요 금융사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앱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어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하지 않아도 블록체인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된 점도 암호화폐 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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