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이슈] 윤형주, 40억대 횡령 의혹…'CM송 대가' 명예 추락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07-31 09:22 송고
가수 윤형주© News1
가수 윤형주© News1
가수 윤형주가 4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윤형주는 부동산 개발 시행사를 운영하며 약 40억원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됐다.
윤형주는 시행사의 돈 약 30억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와 회삿돈 11억원으로 서울 서초구 소재 빌라를 구입해 인테리어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윤형주가 빌라 구매 및 인테리어 등에 쓴 배임액이 총 11억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윤형주는 지난 2009년 한 시행사를 인수, 100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해 경기 안성의 농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제대로 진척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윤형주는 경찰에 "회사에 내가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뿐 횡령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주는 1970년대 국내 포크송 열풍의 중심에 섰던 가수다. 그는 1968년 송창식과 트윈 폴리오를 결성해 활동했으며 이후 솔로 히트곡 '조개 껍질 묶어' '비와 나' '라라라' '비의 나그네' 등을 발표해 사랑받았다.
윤형주는 유명 CM송으로도 명성을 떨쳤다. 대표적인 CM송으로는 '손이 가요 손이가' 가사로 유명한 과자 CF와 '껌이라면 역시 XX껌'의 껌CF가 있다. 이밖에도 그는 1400곡에 달하는 CM송을 작곡했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윤형주가 횡령 및 배임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되면서 그가 쌓은 명성에도 금이 갔다.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윤형주가 수사를 통해 소명,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mh1@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