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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 '敵레이더·통신 교란' 전자전기 도입 추진

마이니치 "미사일 탑재형 대전파 무기 연구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7-30 10:29 송고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자료사진> (보잉 제공) © News1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자료사진> (보잉 제공) © News1

일본 자위대가 적의 레이더·통신장비를 방해전파로 교란하는 전자전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현재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는 현재 적의 항공기·함선이 발신하는 전파를 분석하는 전자정보수집기와 훈련시 자위대 항공기에 대한 전파방해를 차단하는 데 쓰이는 전자훈련지원기는 운용하고 있지만 전자전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일본 방위성은 레이더와 인공위성을 이용한 적의 위치정보 파악 등 네트워크 중심으로 변화한 현대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전기 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사일 탑재형 대(對)전파 무기 연구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자위대가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하는 F-35 '라이트닝2' 스텔스기에도 전자전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방위성은 더 높은 성능을 갖춘 전자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기능 전자전기 개발을 위해 민간 기업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이 독자적으로 전자전기를 개발할 경우 항공자위대의 C-2 '그레이하운드' 수송기나 민수용 여객기를 개조해 관련 장비를 탑재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전자전기 개발·도입은 기본적으로 전투기나 미사일이 적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는 '공격' 상황을 가정한 것이어서 '외국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최소한의 방위력만 행사한다'는 현행 일본 헌법상의 '전수(專守)방위'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도 "방위성의 관련 논의가 올 가을 임시국회에서 야당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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