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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美대사관 인근 폭발 용의자, 26세 청년(종합2보)

용의자 외 부상자 없어…AFP "최근 청년 폭력사태 잦아"
중국 공안, '미국 대사관' SNS 검색 차단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이원준 기자 | 2018-07-26 17:41 송고
26일 중국 베이징 시내 주중 미 대사관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경찰과 공안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AFP=뉴스1
26일 중국 베이징 시내 주중 미 대사관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경찰과 공안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AFP=뉴스1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소재 주중미국대사관에 폭발물을 설치한 사람은 '장'이라는 성을 지닌 26세 네이멍(内蒙古)구 출신 남성이라고 중국 경찰당국이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경찰당국은 장씨가 손에 부상을 입은 상태로 구금됐으며 부상은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께 주중 미 대사관에서는 '쾅' 소리와 함께 폭발물이 터졌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비자 신청자들이 인터뷰를 위해 줄을 서는 장소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 외의 부상자는 없었다. 장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는 AFP에 "오후 1시쯤 강한 폭발음을 듣고 무슨 일이 났는지 보려고 길거리로 나섰다"면서 "하지만 이내 경찰이 출입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폭발 현장 모습. <출처=트위터> © News1
폭발 현장 모습. <출처=트위터> © News1

사고가 일어난 장소는 주중 인도 대사관과 이스라엘 대사관 등 다른 대사관들도 함께 들어서 있는 베이징 외곽 지역에 위치한다.

AFP는 중국에서 사회에 반감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사안에 대해 반발하기 위해 자해를 하거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중국 동부의 한 유치원에서 폭탄이 터져 8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친 사례가 있었다. 중국 경찰은 이 사건의 범인으로 건강 문제를 앓고 있던 22세 남성을 지목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微博)에서 '미국 대사관'이라는 검색어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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