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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 줄어든 만성B형간염 환자, 간섬유화 위험 3배 높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7-25 14:09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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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이 줄어든 만성 B형간염 환자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 현상이 생길 위험이 최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 연구팀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이 만성 B형간염 환자 506명을 '이중에너지 X선 흡광분석법(DEXA)'으로 분석한 결과, 126명(24.9%)이 근육량이 감소했다. 간섬유화 위험이 높은 환자는 총 217명(42.9%)으로 조사됐다.

특히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근육량이 감소할 경우 간섬유화 위험이 2.4~3배로 높아졌다. 복부비만이 있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높을 경우, 대사증후군, 지방간, 운동량이 부족한 환자들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만성 B형간염은 백신과 강력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전세계 3억5000만명 이상이 B형간염 진단을 받았고, 그중 100만명은 합병증인 간경변과 간암으로 숨진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간섬유화는 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뿐 완치가 어렵다.

김승업 교수는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식이조절과 함께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키워야 간이 굳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앨러멘터리 파마콜로지 앤드 테라퓨릭스(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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