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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모바일게임 'PC게임'처럼 오래간다

'옛날게임' 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서머너즈워 매출 톱10 진입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7-25 11:1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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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 지 3년이 지난 '옛날 모바일게임'들이 잇따라 매출 상위권에 재진입하면서 '모바일게임은 1년 이상 가기 어렵다'는 업계의 흥행공식도 깨지고 있다.

25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출시돼 올해로 5주년은 맞은 넷마블의 '모두의마블'이 넥슨 '카이저'와 카카오게임즈 '블레이드2' 등 최근 출시된 대작들을 제치고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모두의마블은 하루 매출도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역시 최근 업데이트 이후 매출 순위가 기존 20위권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최신 그래픽으로 무장한 같은 장르의 수집형 RPG 신작들이 대거 출시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세븐나이츠와 같은해 출시된 컴투스의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 또한 대표적인 장수 모바일게임으로 통한다. '서머너즈워'의 국내 매출 순위는 9위로 100억원대 개발비가 투입된 같은 장르의 중국계 신작들을 모두 제쳤다. 

그간 모바일게임은 제품수명주기가 짧은 콘텐츠로 인식돼왔다. PC게임에 비해 개발주기가 짧고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할 때마다 게임 트렌드가 자주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4년 이후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는 캐주얼시장에서 RPG로, 다시 MMORPG로 변화해왔다.  
그러나 최신 스마트폰의 성능이 어느정도 평준화된 데다, 모바일게임도 PC게임처럼 100명대 개발진이 투입되는 등 대형화되면서 장기흥행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에 게임사들도 장기 흥행을 목표로 개발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게임사 대표로 사업부 출신이 선임될 정도로 최근에는 개발력보다는 사업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선호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며 "초반 흥행도 중요하지만, 장기 흥행이 가능하도록 라이브 운영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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