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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병준, 지금 소명이 무엇인지 완전히 오판"

"국가주의 아니라 냉전 반공보수 비판 먼저 나와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07-24 11:38 송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2018.7.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2018.7.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선 데 대해 24일 "(김 위원장은) 한국당 부활대책위원장이 아니라, 한국당 장례대책위원장으로 오신 분"이라며 "초반 흐름만 보면 본인에게 주어진 소명이 지금 무엇인지 완전히 오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례식이 다 끝나야 그 다음에 부활을 이야기할 수 있고, 그때서는 문재인 정부 비판을 이야기해도 타이밍이 맞다. 아무튼 (김 위원장은) 지금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하 의원은 "이 분은 한국당 외과수술 하러 온 거지, 이 정권 외과수술 하러 온 분이 아니다. 그래서 본인이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한국당 내의 질병이 무엇인지를 국민한테 이야기를 하고 이것을 수술하겠다, 이런 작업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김 위원장의) 국가주의 비판이 먼저 나와야 되는 게 아니라 냉전 반공보수 비판이 먼저 나와야 된다"며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거 있지만, 한국당 입장에서 그것은 2순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실제로 야권 재편이 굉장히 어려워진다. 한국당이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혁신을 해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김 위원장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정치적인 인생의 끝이다.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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