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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대진표 완성…'2.6대 1' 경쟁률 뚫어낼 3인은?

이해찬 '상수' 속 진영·계파별 대표주자론 '부상'
'세대교체론' '대표-최고위원 연대' 등도 변수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7-22 19:31 송고
더불어민주당 로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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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5 전국대의원대회에 출사표를 낸 차기 당권 주자들의 레이스가 22일부터 본격화됐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들 중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할 3인에 모이고 있다.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은 앞서 지난 10일 회의를 통해 오는 당권주자가 4인 이상일 경우 26일 컷오프를 통해 3명을 추려내고, 최종 본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경쟁률로 따지면 2.6대 1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후보등록 마감일인 21일까지 이번 전대에 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7선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5선)·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등 8명이다.

특히 컷오프는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주요 당직자 등 약 400여명의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유권자인 만큼,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등이 절반 이상 참여하는 본선과는 흐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유의할 점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컷오프 경선'이 진행됐던 지난 2016년 8·27 전당대회에서도 당시 당 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송영길 후보가 당 안팎의 예상과 달리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진영별 '몰아주기'나 '세대별 대결', 대표-최고위원 후보 간 '합종연횡'이 컷오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우선 막판 장고 끝에 출마를 선언하며 판도를 요동치게 한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통과는 대체로 상수(常數)로 보고 있다.

'친노·친문의 좌장' '당내 현역 최다선' '전(前) 국무총리' 등 타이틀이 보여주듯 당의 '큰어른' 격인 이 의원의 영향력과 파괴력이 '대세'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의원을 청와대에서도 부담스러워하는데다, 이 의원을 비롯해 김진표·최재성·박범계 의원 등 범친문(親문재인) 후보가 전체 후보의 절반인 4명에 이르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친문계가 중앙위원의 대다수를 점하고 있지만 이들의 표가 각 후보에게 골고루 분산될 경우, 민평련계와 비문계 등 비주류의 표가 응집하면서 삼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4선 설훈 의원과 3선 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던 민평련계는 지난 20일 이 의원이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것으로 정리한 바 있다. 출마 선언을 앞두고 지방 행보를 보여온 이종걸(5선) 의원은 대표적인 비문(非문재인) 주자로 평가된다.

세대교체론도 컷오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해찬·김진표 의원과 같이 검증된 정책 역량과 경륜을 갖춘 후보 진영과 최재성·이인영·박범계 등 변화와 혁신, 패기 등을 앞세운 후보간 대결 구도가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간 '연대'도 변수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한 만큼, 각 후보들이 '지역' '세대' '이미지' 등 서로 부족한 부분을 수혈하기 위한 전략적인 '짝짓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설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후보가 많아졌고 최고위원 후보에 초선 의원들이 몰린 만큼 서로 필요에 의한 합종연횡은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봤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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