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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채축소 정책, 한국 성장률에 최대 -1.2% 영향"

한국은행, 중국 '금융리스크 예방' 정책 영향 발표
"중국, 5년간 GDP 성장률 4% 중반으로 하락 가능성"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8-07-22 18:05 송고
(한국은행 제공) © News1
(한국은행 제공) © News1

중국 정부의 '금융리스크 예방' 정책이 중국과 주변국 성장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경우 5년 내 최대 1.2%를 감소시키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중국경제의 3대 주요 정책과제 현황과 전망'에서 "디레버리징(부채감축)으로 인한 기업투자 감소 시 원유, 금속 등 원자재 수요도 감소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변국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한은은 영국의 경제 조사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신용평가사 피치의 분석결과를 인용했다. 분석 결과에는 중국의 디레버리징으로 인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18년 0.3% △2019년 0.8% △2020년 1.2% △2021년 1.1% △2022년 0.9% 추가 하락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디레버리징으로 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이 위축될 경우 향후 5년간 GDP 성장률이 4%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강화된 중국 정부의 금융규제로 최근 회사채 부도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가들의 관련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중국 국유에너지기업인 CERCG의 자회사가 발행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이 부도나기도 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디레버리징 정책이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은 단기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경제에 이익"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중국 정부는 지속가능하며 질적인 성장을 위한 최우선 핵심 어젠다로 △금융리스크 예방 △빈곤퇴치 △환경보호 등을 제시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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