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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8명중 3명이 초선…돌풍 예고?

변화 열망 반영 평가…각자 장점도 확고해
설훈 최고위원 등판이 변수…활약 여부에 관심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8-07-22 16:46 송고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정·김해영·박주민 의원. © News1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정·김해영·박주민 의원.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의 최종 대진표가 정해지면서, 후보 등록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초선의원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설훈(4선), 유승희(3선), 남인순·박광온(재선), 김해영·박정·박주민(초선)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8명이 후보등록을 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총 5명(여성 1명 의무 선출)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전체 후보 8명 중 절반에 가까운 3명의 후보가 초선인 만큼, 지난 2013년 당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신경민 의원이 초선으로 당선된 이후 5년 만에 초선 선출직 최고위원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변화를 열망하는 모습이라는 분석과 함께, 과거와는 달라진 초선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민주당 전체 129명의 의원 중 절반이 넘는 66명이 초선 의원이다. '민주당 내의 최대 계파는 초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한 세 명의 초선 후보들이 각자의 장점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도 '초선 돌풍'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박정 의원의 경우 오랜 원외위원장 경험으로 원내·외를 잇는 역할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현역 최연소 국회의원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라진 청년최고위원을 대체할 수 있는 '젊은 주자'라는 평가다.

박주민 의원은 자타공인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여기에 평소 활발한 의정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이들 초선 의원들이 대거 당 지도부에 입성하게 될 경우, 최근 민주당이 지지율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당의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수도 있다.

반면 이들 초선 후보들이 지도부에 입성하더라도 제대로 당대표를 견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아울러 지도부의 무게감 또한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이들의 지도부 입성에 변수도 생겼다. 당대표 출마를 노리던 4선의 설훈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한 것이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들의 대거 출마에 대해 "(초선 의원들은) 경험 부족 때문에 당대표와의 간극이 있을 수 있다"며 "이 부분 메워주기 위해 다선 의원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 신청자가 당이 정한 예비경선 기준인 9명을 넘지 않아 컷오프 없이 바로 다음달 25일 치러지는 본선투표에서 판가름이 난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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