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前속초시장 예비후보. |
또 기부행위에 가담한 봉사회 회장 C씨와 회원 등 8명도 입건됐다.
김 전 후보는 지난해 10월경 사회복지협의회장인 B씨와 공모해 봉사회 명의로 2000만원을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에 후원금을 기탁하고 자신들의 봉사단체 앞으로 지정 기탁했다.
이후 김 전후보와 봉사회 간부 등 회원 10여명은 같은해 10월 하순부터 지난 1월까지 사회복지협의회 ‘경로당 위문 행사’인 것처럼 가장해 지역 경로당 30여 곳을 돌면서 20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16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김 전후보를 도와 사회복지협의회 주관의 경로당 위문 행사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봉사회로부터 기탁 받은 후원금을 불우이웃 돕기 명목으로 허위 지출 결의해 정산 처리하는 수법을 사용한 혐의다.
아울러 김 전후보는 지난 2월 지역 출신의 대학생 24명을 횟집에 초대해 사전 선거 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회복지협의회의 후원금 제도를 교모하게 악용해 경로당 노인에게 봉사활동을 가장한 불법 기부행위를 한 사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후보는 지난 2015년 9월 지역 조기 축구회에 유니폼 협찬 명목으로 1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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