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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감옥 갇힌 남편 구해달라" 靑청원 동의 20만 넘어

"출두명령 받은 적 없는데…행정적 조치 취해주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8-07-20 11:49 송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 News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 News1

선교사인 남편이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억울하게 필리핀의 한 감옥에 수감돼 있다며 행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청와대·정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올라온 '남편 선교사가 안티폴로 감옥에 있습니다(필리핀)'라는 제목의 글은 이날 오전 11시27분 현재까지 20만7275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글을 올린지 한 달 안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시,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답을 받을 수 있다. 이 글은 지난달 17일 올라와, 7월17일까지가 기한이었는데 이를 충족했다.

글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배순영 선교사가 작성했다. 배 선교사는 남편인 백영모 선교사와 필리핀에 온지 18년째로 "현지 교회 개척과 현지인 사역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남편은 지난 5월30일 아이들이 다니는 선교사 자녀 국제학교에서 불법무기, 불법폭발물에 연관됐다고 경찰에 체포돼 현재까지 구금상태"라며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경찰이 출두명령을 보냈었다고 하며, 우편물 수취를 하고도 오지 않아 체포영장까지 나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배 선교사는 하지만 "저희는 지금 살고있는 마을에서 9년째 살고 있으며 출두명령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하고 힘든 저희들의 사정을 알아봐주시고 이곳(필리핀 안티폴로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행정적 조치를 간절히 청원드린다"고 썼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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