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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10승' 임찬규, 달라진 이닝 소화력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7-20 09:40 송고
LG 트윈스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뉴스1 DB© News1 성동훈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10승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이닝 소화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임찬규는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LG는 임찬규를 앞세워 넥센에 8-3 승리를 거뒀다. 넥센과 3연전을 쓸어담았고, 51승1무41패로 4위 자리를 지키면서 2위 한화 이글스(53승39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임찬규는 시즌 10승(6패)째를 올렸다. 신인이던 2011년 기록한 9승을 뛰어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 프로 데뷔 8년만에 '수준급 선발 투수'의 상징인 10승 타이틀을 얻게 된 임찬규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임찬규는 7이닝 3실점 호투로 9승째를 수확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다. NC전은 올 시즌 임찬규의 첫 7이닝 경기였다. 6회를 넘기기 힘들던 임찬규에게는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임찬규는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다. 넥센전에서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연속 3안타로 1점을 내준 뒤 교체됐다. 추가 실점이 나온 점은 아쉽지만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남겼다.

10승은 현재 LG 투수들 중 다승 1위 기록이다. 원투펀치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도 나란히 8승에 머무르고 있다. 임찬규에게 승운이 따른다고도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마운드 위에서 버텨내면서 따낸 승리들이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124⅓이닝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도 가능하다. 올 시즌 임찬규는 93이닝을 던지고 있다. 남은 등판에서 31⅔이닝을 소화하면 된다.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려야 하는 것은 임찬규에게 주어진 과제. 임찬규의 현재 평균자책점은 5.23이다. 평균자책점이 최소한 4점대 중반은 돼야 '안정적인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구속도 아쉬운 부분. 신인 시절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최근 임찬규의 구속은 14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임찬규는 "신인 때도 선발로 뛰었다면 구속이 그만큼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중간 계투로 뛰면서 짧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그 구속이 나왔던 것이라 생각한다"며 "구속보다 제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올 시즌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팀에도 선발된 임찬규다. 대표팀 선발 직후 부진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최근 임찬규의 기세는 태극마크를 달기에 충분하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