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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지구 가까이온 '화성'…28일 새벽 개기월식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07-20 06:00 송고
개기월식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News1
개기월식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News1

오는 28일 새벽 4시30분에 15년만에 지구에 근접한 화성과 개기월식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27~28일 '붉은 행성 붉은 달을 만나다'를 주제로 화성·개기월식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약 2년2개월 간격으로 '태양-지구-화성'이 일직선상에 놓이는데 이때를 '충'이라고 한다. 화성이 충에 있으면 지구와 화성의 거리는 평상시보다 가깝다. 특히 15~17년 마다 화성이 지구에 매우 가깝게 접근하는 '화성 대접근'이 발생한다. 이는 화성이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있을 때다.

화성과 지구가 가장 멀리 있을 때의 거리는 약 4억100만km이다. 7월 31일 화성은 5759만km까지 접근해 가장 멀 때와 비교하면 크기는 7배, 밝기는 16배 증가한다. 이번 화성 대접근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며 당시 지구와 화성까지의 거리는 5576만km였다. 다음 화성 대접근은 2035년에 일어난다.

오는 28일 새벽에 발생하는 개기월식은 지난 1월 이후 올해 두 번째다. 개기월식은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균적으로 1년에 1~2번 나타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으로 새벽 3시 24분에 달의 왼쪽부분부터 가려지기 시작해 4시 30분에 달 전체가 완전히 가려진다. 관측은 달이 지는 5시 37분까지 가능하다. 관측 장소는 서쪽에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탁 트인 곳이 좋다. 다음 번 개기월식은 2021년과 2025년에 일어난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이번 행사는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화성과 개기월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천과학관은 이번 관측행사가 새벽까지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저녁 프로그램과 함께 야외 캠핑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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