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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룸서 앞집 주부 대낮 납치 카드·통장 등 빼앗은 30대 추격

피해 50대 여성 2층서 뛰어내려 탈출하다 부상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2018-07-19 06:30 송고 | 2018-07-19 09:29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50대 주부가 대낮에 앞집 사는 남성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구미시 한 원룸에 사는 여성 A씨(50)가 같은 원룸 앞집에 사는 남성 B씨(31)에게 납치됐다.

B씨는 외출을 위해 문을 열고 나오는 A씨를 흉기로 위협, 자신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 밧줄로 묶고 감금한 뒤 A씨가 가지고 있던 카드 2장과 통장, 휴대폰 등을 빼앗았다.

피해여성 A씨는 B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밧줄을 풀고 2층에서 뛰어 내려 탈출했다.

이 원룸은 1층이 필로티 구조로 돼 있어 2층이지만 일반 건물 3층 높이에서 뛰어내린 A씨는 허리와 다리 등에 심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마침 부근을 지나던 이웃주민이 A씨를 발견해 '추락 안전사고'로 119에 신고했고 소방서는 경찰과 공동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경찰과 동시에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납치·강도를 당한 사실을 확인한 뒤 고통을 호소하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B씨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B씨의 도주로를 파악하고 형사 5개조 25명을 투입해 B씨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은 채 범행을 해 A씨가 바로 앞집 남자임을 알아볼 수 있었고 A씨가 현명하게 위기를 탈출해 더 끔찍한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며 "골목 등 도주로를 확인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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