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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집권당 대표단 사상 첫 방북

18~20일 체류하며 노동당 관계자 면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7-17 21:15 송고 | 2018-07-17 22:46 최종수정
로드르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로드르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필리핀 집권 여당 'PDP라반' 대표단이 17일 방북길에 올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PDP라반 관계자 4명이 이날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PDP라반 대표단은 오는 18~20일 평양에 머물면서 조선노동당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지난 2000년 북한과 국교를 수립했지만 정당 대표단이 방북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케이는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완화 조짐에 따라 필리핀 여당 또한 북한과의 관계구축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DP라반을 이끄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작년 10월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노는 미치광이"라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그는 올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추진 의사를 밝힌 뒤엔 "내 우상이자 모든 사람의 영웅이 됐다"며 후한 평가를 내놨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이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여 (비핵화) 합의를 이루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필리핀은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에 따라 북한과의 교역을 중단한 상태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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