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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브렌트 70~80달러 단기 전망…변동성↑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7-17 21:21 송고 | 2018-07-18 02:36 최종수정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원유 처리 시설 © 로이터=뉴스1 © News1 민선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원유 처리 시설 © 로이터=뉴스1 © News1 민선희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공급 차질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유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면서 단기적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8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급락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2달러 수준을 배회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16일자 보고서에서 "수요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생산 차질 및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공급선 변경이 펀더멘털의 새로운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키면서 오는 11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전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어떤 경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면제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압박의 강도를 완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는 "공급 변화의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원유 펀더멘털의 전망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의 생산량 증가와 함꼐 이러한 공급 변화는 올해 3분기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만들 위험요소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원유 재고가 낮은 수준이며, 원유 수요는 여전히 견조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가 다시 도입될 경우, 원유 시장의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골드먼삭스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올 여름 보다는 올해 말 미국의 원유 정책에 따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골드만삭스는 "최근 높아진 무역긴장감이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많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은 일평균 160만배럴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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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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