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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녹조라떼' 넘어 '똥물현상'까지…"댐 철거해야"

(영주=뉴스1) 피재윤 기자 | 2018-07-17 15:11 송고 | 2018-07-17 15:21 최종수정
내륙지역에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경북 영주시 영주댐에 녹조 현상이 발생해 댐 전체가 녹색으로 덮혀있다. 내성천 보존회 관계자는
내륙지역에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경북 영주시 영주댐에 녹조 현상이 발생해 댐 전체가 녹색으로 덮혀있다. 내성천 보존회 관계자는 "영주댐에서 약 10km 떨어져 있는 상류지역에 모래차단을 위해 설치해 놓은 보조댐 유사조절지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내성천보존호제공)2018.7.17/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내성천보존회는 17일 "경북 영주댐에서 지난 13일부터 심한 녹조현상을 보이다 16일부터 똥물현상(흑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존회는 "지난 3월17일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자 곧바로 영주댐에서 녹조현상이 시작됐으며, 댐 상류 10㎞ 지점인 유사조절지에서 흑조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보존회는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건설된 영주댐이 댐 유역의 대규모 농경지가 존재해 비점오염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문을 완전히 개방해도 상시적인 녹조현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성천은 영주댐으로 인해 강의 원형이 상실된 만큼 심각한 피해를 받아 폐허 상태에 있다"며 "댐을 철거해 내성천 고유의 기후특성을 회복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륙지역에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경북 영주시 영주댐에 녹조 현상이 발생해 댐 전체가 녹색으로 덮혀있다. 내성천 보존회 관계자는
내륙지역에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경북 영주시 영주댐에 녹조 현상이 발생해 댐 전체가 녹색으로 덮혀있다. 내성천 보존회 관계자는 "영주댐에서 약 10km 떨어져 있는 상류지역에 모래차단을 위해 설치해 놓은 보조댐 유사조절지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내성천보존호제공)2018.7.17/뉴스1 © News1 피재윤 기자

한편 영주댐은 매년 심각한 녹조현상으로 인해 담수를 하지 못하고 완전 방류 상태에 놓여 있어 운영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녹조제거용 선박 2대를 댐 상류 유사조절지에 배치해 녹조를 제거하고 있으며 올해는 폭기장치 29대를 추가로 설치해 50여대의 폭기장치가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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