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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맞아 동물단체들 곳곳서 캠페인…"개식용 종식하자"

동물권행동 카라…시민들이 작성한 엽서 청와대 전달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8-07-17 11:19 송고 | 2018-07-17 11:31 최종수정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 중인 동물권행동 카라.© News1 김연수 기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 중인 동물권행동 카라.© News1 김연수 기자

동물권행동 카라는 초복인 1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제는 개식용 종식으로 마루의 친구들을 살려달라'고 외쳤다.

마루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백구의 이름으로 문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대한민국의 퍼스트독이 됐다.
카라는 "대한민국 개식용 산업으로 개들의 희생이 최고조에 이르는 복날, 마루의 친구들을 살려 달라 탄원하고자 청와대 앞에 모였다"며 "청와대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마루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선 잘못된 보신문화로 마루와 같은 백구와 황구들이 '식용'이란 이름 아래 잔인하게 사육되다 도살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개들은 충직한 품성은 물론 외견상 마루와 다르지 않은 개들임에도 식용견으로 취급받는다"며 "대한민국 정부마저 식용견과 반려견을 구분해 반려 목적의 개들에게만 동물등록제를 적용시키는 등의 모순적 태도를 취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라는 "이같은 정부의 방치 속에 대형화 된 공장식 개농장이 곳곳에 산재하고 누군가의 반려견, 국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토종개, 심지어 지자체 시보호소의 동물들이 식용 개농장으로 흘러들어 대한민국 전체의 동물보호를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의 방기로 인한 이 구태의 악순환을 끊어달라"고 외쳤다.
카라에 따르면 전국의 개농장은 약 6000여 곳으로 매년 1백만 마리 이상, 여름철에는 하루 평균 6000~7000마리의 개들이 희생되고 있다.

카라는 기자회견 후 개식용 산업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달라는 의미로 시민들이 작성한 '마루의 친구들을 살려주세요' 엽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작성한 '마루의 친구들을 살려주세요' 엽서.(사진 카라 제공)© News1
시민들이 작성한 '마루의 친구들을 살려주세요' 엽서.(사진 카라 제공)© News1



yeon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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