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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최대 관전 포인트, 한화·SK·LG 2위 경쟁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7-17 11:12 송고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를 이끈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8.7.1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를 이끈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8.7.1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선두 경쟁보다 2위 경쟁이 뜨겁다. 2위 한화부터 4위 LG까지 어느 팀이 2위로 시즌을 마쳐도 이상할 것이 없다.

두산은 17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KBO리그의 독보적인 선두다. 2위 한화와의 격차도 7경기나 되고, 공수 전력에서도 앞선다. 스콧 반 슬라이크가 전반기 막판 합류했고, 9월에는 정수빈, 윤명준 등 1군급 전력도 돌아온다.

2위 한화 역시 1위에는 욕심이 없어 보인다. 3위 SK가 2경기차, 4위 LG가 4경기차로 추격하고 있어 오히려 2위를 지키는 것이 과제다.

한화의 전반기를 지탱해준 힘은 불펜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을 2점대 이하로 유지한 불펜투수가 5명(정우람, 박상원, 장민재, 이태양, 송은범)이나 된다.

이러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에서 2위(4.59)에 올라 있다. 팀 타율 9위(0.272), 홈런 8위(85개)임에도 투수력을 기반으로 한화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가장 큰 고민은 제이슨 휠러(3승 9패, 평균자책점 5.13)의 부진이었는데, 대체 외국인 선수 데이빗 헤일이 왔다. 헤일이 선발진의 든든한 축이 되어주면 불펜은 물론 선발 로테이션에도 경쟁력이 생긴다. 헤일은 단연 한화의 후반기 키 플레이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8월 16일~9월 3일)가 가장 반가울 팀도 한화다. 불펜에 의존하는 팀에게 장기 휴식이 주어지면, 휴식기 전후로 불펜투수들을 많이 활용해도 피로도가 덜할 수 있다.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SK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SK가 LG를 상대로 7대4로 승리했다. 2018.7.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SK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SK가 LG를 상대로 7대4로 승리했다. 2018.7.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SK는 타선의 폭발력이 강점이다. 146홈런으로 팀 홈런 1위인 SK는 이 부문 2위인 KT에 30개나 앞설 만큼 파워 있는 타자들이 여럿 포진했다. 리그에서 20홈런을 넘긴 선수가 8명인데, 그 중 4명(최정, 제이미 로맥, 한동민, 김동엽)이 SK 소속이다.

마운드도 탄탄하다. SK는 팀 평균자책점(4.41) 부문 1위다. 김광현, 앙헬 산체스, 박종훈 등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선발진은 한화보다 안정적이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LG 소사와 윌슨이 기뻐하고 있다. 2018.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LG 소사와 윌슨이 기뻐하고 있다. 2018.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4위 LG에는 헨리 소사-타일러 윌슨으로 구성된 원투펀치가 있다. 둘은 이미 15승과 249이닝을 합작했다. 평균자책점 면에서도 소사(2.58)가 리그 1위, 윌슨(3.01)이 3위다. 두산이 자랑하는 조시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 조합에도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고민이다. 임찬규가 9승, 차우찬이 7승으로 승수는 채웠지만, 둘 다 평균자책점이 5점대다. 5선발은 아직도 확실히 자리를 꿰찬 선수가 없다. 불펜의 주축들도 평균자책점이 3점대 이상이다.

공격력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22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뛰는 동안 타율 0.364, 4홈런 16타점으로 위력을 보였다. 가르시아의 건강은 LG의 후반기 순위를 결정할 주요 변수다.

세 팀이 벌이는 2위 싸움은 후반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슈다. 어떤 팀이 2위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이하게 될지도 주목해볼 일이다.

17일 현재 중간순위 © News1
17일 현재 중간순위 © News1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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