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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관광객 보트에 '용암 폭탄' 떨어져 23명 부상

킬라우에아 화산서 날아온 불덩이에 '날벼락'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7-17 08:41 송고
용암 덩어리가 떨어져 천장에 구멍이 난 관광보트. © AFP=뉴스1
용암 덩어리가 떨어져 천장에 구멍이 난 관광보트. © AFP=뉴스1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하와이섬)에서 관광객을 태운 보트에 돌연 '용암 폭탄'이 떨어져 23명이 다쳤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하와이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암으로 뒤덮인 바윗덩어리가 하와이섬 인근 해역을 지나던 보트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암 덩어리는 지난 5월부터 분화를 시작한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탑승해 있던 관광객 23명이 용암 잔해물에 맞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대 여성 한명은 대퇴부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을 포함해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10명이다.

하와이 소방당국은 용암 덩어리가 보트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보트 지붕에 큰 구멍이 나고 난간이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보트에는 관광객 49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은 '라바 오션 투어 보트'라는 관광업체가 운영하는 '용암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보트를 타고 분화구 근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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