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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무역갈등 확대에도 올해 세계경제 3.9% 성장률 유지"

美·中 성장률 그대로…유럽·日 등 하향 조정
하방리스크 확대로 국가별 성장 불균형 심화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8-07-16 23:00 송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있다. 좁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아 얘기를 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탁자 위에 손을 올린 채 그를 설득하려는 메르켈 총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재촉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팔짱을 낀 채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의 모습이 G7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듯하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얘기하고 있다. 좁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아 얘기를 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탁자 위에 손을 올린 채 그를 설득하려는 메르켈 총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재촉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팔짱을 낀 채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의 모습이 G7의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듯하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미국발 글로벌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6일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World Economic Outlook Update)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각각 3.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당분간 세계경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특히 이번 전망치는 최근 세계경제가 미-중, 미-유럽간 보복관세 조치로 이른바 '무역전쟁'이 벌어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전망치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IMF는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별 성장의 불균형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세계경제를 위협할 하방리스크로 △무역갈등의 지속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선진국의 경우 미국과 미국 외 유럽지역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엇갈렸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을 2.9%로 유지한 반면,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의 성장률을 각각 0.3%p 하향 조정하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고용시장과 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경제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유럽지역은 정치적 이슈와 함께 무역갈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측됐다. 4월 생산·투자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일본은 성장률 전망치가 1.2%에서 1.0%로 하향 조정됐다.

신흥개발도상국은 4.9%의 성장률을 유지했지만 인도, 브라질 등은 각각 0.1%p, 0.5%p 하향 조정되면서 엇갈린 전망치가 나왔다. 미국과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은 6.6%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선진국의 경우 통화정책의 정상화와 함께 국가별로 재정정책을 활용하고 구조개혁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신흥국은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통화·환율·재정건전성 정책을 조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수정 보고서에서 언급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오는 18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발표되는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수정된 전망치가 발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월 IMF는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 2.9%로 예상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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