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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요청 학부모…"전 과목 받았다" 진술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8-07-16 18:48 송고
광주 서부경찰서. /뉴스1 © News1
광주 서부경찰서. /뉴스1 © News1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 관련 학부모가 이과 전 과목(9개 과목) 시험지를 요청한 것이 확인됐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고교 행정실장 B씨(58)가 기말고사 전체 과목인 9개 과목의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날 학부모 C씨(52)를 추가 조사하면서 전과목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씨는 지난 12일 경찰 조사에서 국어, 고전, 미적분, 기하와 벡터, 생명과학Ⅱ 등 5개 과목에 대해 유출했다고 진술했으나, 지난 15일 2차 조사에서 9과목을 유출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C씨 역시 지난 12일 1차 조사에서 "국어, 고전, 미적분, 기하와 벡터, 생명과학Ⅱ 5과목 시험지 유출은 인정한다"고 진술했으나, 2차 조사에서 9과목을 요청해 건네받았다고 말했다.

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TV에도 B씨가 인쇄실에서 시험지 여러장을 밖으로 들고 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또, 학교 복사기에서 9과목 시험지 장수인 총 42장의 시험지를 복사한 기록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C씨의 아들인 D군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금품수수 및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 정황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A고교 3학년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기 전 D군이 같은 반 학생들에게 힌트를 준 문제가 실제로 출제되자 학교 측에 시험지 유출 의혹을 제기했고, 학교측은 D군, D군 어머니와의 면담 등을 통해 시험문제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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