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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산] 또 고개 숙인 메날두와 네이마르, 비상한 케인-음바페-체리셰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7-16 05:30 송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리오넬 메시(왼쪽)와 우승을 차지한 키에런 음바페. © AFP=News1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리오넬 메시(왼쪽)와 우승을 차지한 키에런 음바페. © AFP=News1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4년이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세계 최고의 별들이 실망스러운 분위기에서 짐을 쌀 때 새로운 얼굴들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렸다.

프랑스의 우승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끝이 났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열린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20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내로라하는 축구계 별들이 러시아 땅을 밟았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모두가 웃을 수는 없었는데, 이는 현재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4년 전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준우승에 고개를 떨궈야 했던 메시는 러시아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이슬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메시는 4골을 몰아넣었던 4년 전과 비교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 메시는 1골 2도움에 그쳤고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탈락했다.

16강에서 패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News1
16강에서 패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News1

호날두 역시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터뜨린 호날두 공이 컸다. 하지만 호날두는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에 막혀 침묵했고 포르투갈의 대회도 그 지점에서 끝났다.
4년 전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노리다가 불의의 허리 부상으로 대회를 조기에 마쳤던 네이마르는 두 번째 월드컵에서는 다른 결과에 도전했다. 하지만 대회 전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몸 상태는 점차 좋아졌지만 최고의 컨디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세계 최고의 별들이 아쉬움을 남긴 반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선 신성들이 러시아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회 출신 해리 케인(토트넘)은 이번 대회에서 총 6골을 기록, 28년 만에 잉글랜드를 준결승까지 이끌었다. 케인은 득점뿐만 아니라 연계 능력 면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 생애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만 19세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음바페는 빠른 드리블 돌파와 순간적으로 나오는 센스 있는 패스, 그리고 나이답지 않은 차분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프랑스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결승전에서도 골을 넣은 음바페는 이번 대회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개최국' 러시아의 데니 체리셰프(비야레알)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깜짝 스타다. 체리셰프는 개막전에서 후보에 그쳤지만 알란 자고예프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돼 2골을 넣으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로 체리셰프는 러시아의 주전으로 활약, 2골을 더 넣으면서 러시아가 8강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들 외에도 프랑스의 벤자민 파바드(슈투트가르트) 잉글랜드의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골로빈(CSKA 모스크바), 크로아티아의 시메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도 첫 출전임에도 불구,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들의 몸값을 올렸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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