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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훌륭한 협상가…전쟁위험 멀어지고 있어"(종합)

英데일리메일 인터뷰…'핵실험 멈췄다' 성과 강조
2020년 대선 출마 뜻도 피력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7-15 12:09 송고 | 2018-07-15 21:31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리하고 재미있는 훌륭한 협상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재차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 인상을 묻는 질문에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매우 영리하고(very smart) 재미있고(funny), 강인하며(tough) 좋은 성격을 갖췄다"며 "좋은 협상가(good negotiator)"라고 칭찬 세례를 늘어놓았다.  

'김정은 위원장을 믿을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봐라,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는 모두가 북한 문제를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내가 (백악관에) 들어간 뒤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많은 핵실험과 미사일·로켓 시험이 중단됐다"고 비교했다. 이어 "최근 9개월 동안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은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평화를 보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전쟁이 벌어질 거라 말했지만, 우리는 전쟁을 없앴고 전쟁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무자비한 독재자'란 지적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례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무자비한 독재자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들의 이름을 댈 수도 있다. 이는 내가 상대하는 사람 중에는 무자비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무자비한 독재자 중 한 명이냐'고 질문받자 이에 긍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만약 러시아와 잘 지낼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며 "푸틴과 매우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냐, 적이냐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지금은 경쟁자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인터뷰 기사 말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2020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건강과 다른 것들에 어떤 일이 생길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출마) 의지는 충분하다. 모두가 내가 출마하길 원하는 듯하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원 중 당신을 이길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없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며 "나는 그들(민주당)을 모두 알고, 그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정 중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접견했을 때 느낀 감정도 언급했다. 그는 "여왕은 예리하고 똑똑하고 아름다웠다. 그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고 표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 AFP=뉴스1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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