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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도·싱가포르서 '경제·평화' 메시지 발신 후 귀국

하반기 첫 순방 마무리…'신 (新)남방정책' 가속화
"약속 안 지키면 엄중 심판"…北-美에 메시지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새롬 기자 | 2018-07-13 22:50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오르기전 환송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7.12/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오르기전 환송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7.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치고 13일 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신(新)남방정책을 가속화했다. 신남방정책은 우리 경제영토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인도까지 넓힌다는 구상으로, 신북방정책과 함께 현 정부 핵심 외교정책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한 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기업 기살리기' 행보에도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의 준공식에 참석, 취임 후 첫 삼성그룹 관련 일정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뉴스1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별도 회동을 하고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10일 한-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의 노사화합 성공모델을 만들어 달라고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도 이같은 행보를 이어갔다. 다만 싱가포르가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인 만큼, '중재자'로서의 행보에도 중점을 뒀다.
문 대통령은 12일 할리마 야콥 대통령, 리센룽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이후 진행되고 있는 북미간 후속협상 진행상황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북한과 미국, 한국이 얘기해온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고, 북한의 대미 비난도 협상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밤 국빈 만찬을 마친 후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7.13/뉴스1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밤 국빈 만찬을 마친 후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7.13/뉴스1

문 대통령은 같은날 밤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찾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했던 마리나 베이 샌즈 스카이파크 전망대를 찾아 싱가포르 야경을 관람해 눈길도 끌었다. 이날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정·재계, 관계, 학계, 언론계 등 현지 여론주도층 인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처' 연사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한국에는 싱가포르에는 없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소개했다.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국제사회 앞에서 북미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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