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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구원' 김태훈 "전반기는 70점, 앞으로 30점 채울터"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7-12 22:35 송고
SK 와이번스 김태훈. /뉴스1 DB© News1 박세연 기자
SK 와이번스 김태훈. /뉴스1 DB© News1 박세연 기자

완벽한 구원으로 SK 와이번스의 승리를 이끈 좌완 투수 김태훈이 자신의 전반기 점수로 "70점"을 매겼다.

김태훈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10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SK는 김태훈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7-4로 승리, 48승1무37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LG(48승1무41패)와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던 선발 박종훈이 3-0으로 앞서던 4회말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무사 1,2루 역전 위기가 닥치자 김태훈이 호출을 받았다.

김태훈은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폭투 때 홈을 노리던 김현수까지 잡아내 불을 껐다. 이후 5회말과 6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날 김태훈은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김태훈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슬라이더 던지는 요령을 알려준 (김)광현이 형에게 고맙다"며 선배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김태훈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김태훈은 "올 시즌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 목표였는데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70점 정도"라며 "나머지 30점은 시즌 끝날 때까지 채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태훈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승리 기회 잡을 수 있었다"고 김태훈을 수훈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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