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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뭐라 하든'…캐나다, 국방비 줄이기로

나토 합의는 GDP 2%…캐나다, 1.23% 지출 예정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7-12 15:07 송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증액 압박에도 캐나다는 국방비 지출을 삭감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C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올해 국방비로 국내총생산(GDP)의 1.23%를 지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1.36%였던 것에서 0.13%포인트(p)가 줄었다.
다니엘 르 부티예 국방부 대변인은 "지출 삭감은 군인에 대한 13억달러 규모의 연금 펀드와 소급분 급여 등 일회성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국방비 삭감은 2024년까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금 예산을 GDP 대비 2%까지 올리기로 했던 합의한 내용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나토 회원국들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각국이 국방비를 GDP의 2% 이상으로 증액하고 나토 방위비를 공평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번 나토정상회의에서는 이전 국방비 지출 증액 합의의 2배인 4%까지 늘릴 것을 주문하며 나토 회원국들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이와 관련해 부티예 대변인은 "캐나다는 (나토) 운영 분담금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나토 동맹 지원 인력을 유지·배치하는 능력을 입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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