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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올 임단협 첫 파업 돌입…7년연속 파업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18-07-12 13:57 송고
현대차노조는 12일 오후 2시 본관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 News1
현대차노조는 12일 오후 2시 본관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 News1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과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이유로 첫 파업에 돌입하며 7년 연속 파업을 이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1조 근무자가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며, 2조 근무자도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본관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투쟁 동력을 결집한 뒤 13일에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1·2조가 6시간씩 파업하고 집행부 등 간부들은 양재동 본사 상경 투쟁에 나선다.

노사는 지난 4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17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60세 보장, 주간 2교도 전면 시행,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별도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한 이후 추가안을 내지 않고 있다.
노조는 파업과 별도로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사측과 실무교섭을 이어가겠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의 양보가 없는 이상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관계자는 "이후 교섭에서도 사측이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추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투쟁강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미국의 관세 위협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에 나선 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더 이상의 파업은 자제하고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kky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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