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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오늘 판문점서 미군유해 송환 협의

유엔사-북한군 채널…송환 방법·시기 논의
북미 비핵화 협상 2라운드 돌입 초읽기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8-07-12 06:00 송고
판문점 전경 2013.4.23/뉴스1

북한과 미국이 12일 판문점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양측은 이날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에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는 6·12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열리는 것이다.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4항에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는 지난 6~7일 평양에서 진행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간 고위급 회담에서 유해 송환 협의를 12일로 확정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협의는 북미 당국 간 비핵화 협상의 실무 그룹이 아닌 유엔사-북한군의 군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유해 송환 방식과 일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유해 송환을 위한 전반적인 일정을 확정한 뒤 구체적인 실무 절차 방식과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주 중 실질적 송환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 송환 협상은 하루 일정으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협의를 통해 유해 송환 방식을 구체화한 뒤 실제 송환은 다음주 중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북미 당국 간 채널은 아니지만 양측이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담의 합의 이행을 위한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음에 따라 북미 비핵화 협상의 2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협상의 쟁점으로 떠오른 한반도 종전선언의 타임라인이 9월 유엔 총회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은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와 종전선언 협상 개시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북한은 기싸움 속에서도 대화 동력 자체는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김 국무위원장이 나와 함께 서명한 계약을 지키고, 우리가 나눈 악수를 존중할 것임을 믿는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 역시 고위급 회담 직후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심을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따라서 북미가 이르면 이달 중 성 김-최선희의 '워킹 그룹'을 가동시켜 비핵화 관련 협상 재개를 본격화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seojib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