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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은 누구…여야, 상임위 배정 착수

각 당 상임위원장 경쟁 '치열'…인기 상임위엔 눈치전쟁도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8-07-12 06:45 송고
© News1 이동원 기자
© News1 이동원 기자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면서 상임위원장 인선 및 상임위원회 배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여야는 오는 13일과 16일 본회의를 열고 각각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6일 본회의에서 선출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에게 상임위 배분 관련 원칙 등을 전달하면서 상임위 배분 작업을 본격화 했다. 자유한국당도 12일 의원총회를 통해 배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와 함께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희망하는 '꽃 중의 꽃'인 상임위원장 배분에도 눈길이 쏠린다. 통상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의 의원이 맡아왔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 중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왔던 국회 관례에 따라 홍영표 원내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와 금융위 등을 소관하는 정무위원장으로는 민병두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이 외에 국방위원장으로는 안규백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정성호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는 노웅래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또한 안민석 의원과 최재성 의원도 각각 교육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안·최 의원 모두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계획이 있어 결정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인사들은 상임위원장으로 인선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전한 바 있다.

한국당도 상임위원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맞서왔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는 여상규·홍일표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국토위원장에는 홍문표·안상수·박순자 의원, 예결위원장에는 김광림·김학용 의원, 외통위원장에는 김세연·윤상현·황영철 의원의 이름이 오른다.

바른미래당은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신청 받은 뒤 13일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고,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몫인 농해수위원장에는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각 소속 정당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도 '인기 상임위'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공약을 직접 다룰 수 있는 국토위원회와 지역 일자리와 직결되는 산자위, 교육·문화 사업과 연계되는 교문위 등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상임위는 지역구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사업 관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수의 의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반면 이에 비해 국방위원회나 환경노동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경우에는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돼 의원들도 기피하는 분위기다.

'인기 상임위'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부 의원들의 경우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배정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의원들은 저마다 자신의 신청 상임위로의 배정을 고대하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누구나 다 자신이 원하는 상임위에 배분되길 바란다"며 "경쟁이 치열한 상임위에 지원한 의원들은 기도하는 심정으로 배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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