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국회ㆍ정당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주말께 발표…내일 의총 '고비'

의총 앞두고 김병준, 김형오, 김세연 등 거론
안상수는 조건으로 경륜, 경험, 경제 강조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8-07-11 16:23 송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새 당사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6·13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리멸렬한 자유한국당을 이끌 혁신비대위장 발표가 이번 주말로 다가오면서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낙점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대부분이 고사한 상황에서 노무현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이자 전 정부에서 총리로 지명된 바 있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고수가 유력 거론되는 가운데 40대 비대위원장 후보로 3선의 김세연(46·부산금정) 의원이 거론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본인은 고사했으나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보인다.

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는 11일 현재 자체적으로 추천된 후보와 대국민공모를 통해 추천된 후보 120여명 가운데 최종 후보군을 10명으로 압축한 상태다. 후보 10명은 준비위원들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2명씩 추천했다.

12일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압축된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이번 주말께 최종 후보를 정한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 추인을 받을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조건으로 보수우파를 응집할 수 있는 경륜과 경험 그리고 경제적 식견 등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안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대위원장 조건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보수우파의 중심세력으로서 현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견제하고 지적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경륜과 경험을 갖고 국가 정책 등이 바르게 갈 수 있게 하는 리더십을 가진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 쪽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상징성 있는 분들로 후보군을 추렸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진보인사들은 비대위원장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소위 좌파 혹은 진보로 분류되는 분들은 보수우파들을 단결시키는데 문제가 있다"며 "마지막 후보로는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보수인사 중 경륜과 경험, 경제적 식견을 가진 이가 압축된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얘기다.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 선정작업은 12일 의총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친박과 비박간 계파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의총 결과에 따라 비대위원장 선정 계획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 준비위원회라는 기구 자체도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다"며 "준비위원장이나 준비위원도 아닌 권한대행이 직접 누군가를 만나 비대위원장직 영입 제안을 했다는 것은, 권한대행이 스스로를 수술대에 오르는 대상이 아니라 당 혁신의 주체라고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당 중진은 심재철 의원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비대위원은 총선 공천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도 공천권 운운하면서 당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은 개혁을 명분으로 특정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비대위원장에게 공천권을 부여하겠다는 김 대행을 비판했다.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같은날 열린 보수 그라운드제로 난상토론회에 참석해 김성태 대행이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당에는 외과 의사가 아니라 정신과 의사가 필요하다"며 "선(先) 김성태 사퇴 후 후(後)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성태 대행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비대위는 많은 어려움과 산고 속에서 태어난 옥동자가 되어야 한다"며 "내일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pj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