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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정상대책위, '조양호 이사장·조원태 이사 퇴진 요구'

인하대측 "조원태 편입학 취소 통보는 일사부재리 원칙 반해"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18-07-11 13:53 송고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가 11일 교육부가 발표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학위 취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7.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가 11일 교육부가 발표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학위 취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7.1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교육부가 11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인하대에 조 사장의 편입학과 학위 취소를 통보하자 인천 시민사회단체와 인하대 동문들이 조양호 이사장과 조원태 이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는 이날 오후 1시 인하대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양호 이사장과 조원태 이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인하대에 조 이사의 편입학과 학사취득 취소를 통보한 교육부의 조치에 대해 환영하지만,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아직도 조씨일가와 한진그룹 측근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15명의 이사 중 조씨 일가 측근들과 한진그룹 출신의 인사들은 모두 사퇴하고 도덕성과 학교경영능력이 검증된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정석인하학원에 소속된 항공대, 인하공전, 인하사대부고,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중에 대해서도 교육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인하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의 인하대에 대한 징계 및 수사 의뢰는 과도한 조치'라고 발표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이사장에 대한 임원취임 승인 취소는 ‘학교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하거나, ‘학사 운영에 부당하게 간여’했을 때만 가능하다"며 "교육부가 발표한 사유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조원태 사장의 편입학 취소 통보는 이미 20년전에 진행한 1998년 교육부 감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반하는 부당한 처사"라며 "추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적극 소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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