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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몸 불태웠다"…워마드 회원 '가톨릭 성체' 훼손 논란

낙서하고 불로 그을려…"천주교 여성인권정책 방해"
"경찰수사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도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8-07-11 12:09 송고

지난 10일 남성혐오성향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에 올라온 성체 훼손 사진(워마드 사이트 갈무리).2018.7.11/뉴스1© News1

남성혐오성향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에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예수의 몸으로 여기는 '성체'(聖體)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36분 워마드 사이트 자유게시판에는 '예수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성당에서 받아온 성체'라며 이를 빨간색 펜과 불 등으로 훼손한 사진을 올렸다.

가톨릭 신자들은 빵의 형태를 한 성체를 예수의 몸으로 여기고, 미사에서 성체를 받기 전에는 한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할 만큼 신성시한다.

글쓴이는 게시글에서 성체를 두고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이걸 천주교에서는 예수XX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라며 "예수XX 몸 안 먹고 가져와서 불태웠다"라고 적었다.

또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온 하와라는 소리나 전파하는 개독들은 멸망해야 한다"라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XXX떠는데 천주교를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어딨느냐"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워마드 회원들은 "사람을 죽여도 검색어 1위를 하기 힘든데 그깟 빵쪼가리 태웠다고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하루종일 있다" "한남(한국 남성)들이 수백명 살인하는 것보다 여자가 빵쪼가리 하나 태우는 게 더 큰일이냐" 등의 반응을 담은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성체훼손 사건 교황청과 주교회의가 함께 경찰 수사 촉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11일 오전 11시를 넘긴 현재 1600여명이 참여 중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에는 워마드에 홍익대학교 남성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의 피해자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다시 게재됐다. 이 모델은 지난 5월1일 홍대 회화과 인체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모델 자격으로 참여했다가 같은 자리에 있던 여성 모델이 찍은 나체사진이 이 사이트에 올라와 피해를 봤다.

워마드 성체훼손 사건 관련해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글이 11일 올라왔다.2018.7.11/뉴스1© News1



kays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