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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국정원에 갑질?…"아들 취업탈락은 新연좌제였다"

'탈락 이유 대라' 보도에 "리크게이트…극히 유감"
국정원에 공개 질의도 "답 없으면 감사원 감사 청구"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7-11 12:08 송고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 © News1 이동원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11일 2014년 국가정보원에 지원했다가 신원조사에서 떨어진 자신의 아들의 낙방이 부당하다며 국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김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서면질의를 통해 '낙방 사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6년 4월 총선에 당선되고, 그 해 6월 정보위 민주당 간사가 된 뒤 '국정원이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아들을 탈락시켰다'고 주장하며 인사 기록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국정원에선 이례적으로 특정인(김 의원의 아들)에 대한 공채 평가 과정을 재검토하고, 탈락의 '직권 취소'까지 검토했다고 한다.

당시 채용 과정을 잘 아는 국정원 관계자는 "내부에서 불합격 처분을 취소할 수 있는지 검토했으나 불가능했다"며 "(2016년 당시 재직하던) 이헌수 (기획조정) 실장이 '이거 안 되는데 계속 하라고 하네' 하면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대학 졸업 뒤 기무사 장교로 근무한 김 의원의 아들은 2016년 6월 공채에서는 필기시험에서 탈락했지만, 그해 10월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전·현직 군 장교, 경찰 공무원 중 정보·수사 분야 업무 2년 이상 경력자'를 뽑는 경력직 공채에 합격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아들의 채용 탈락은 '신판 연좌제' 였다"며 "국정원 개혁에 저항하는 적폐 세력이 강고함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제 아들이 2014년에 국정원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사건은 당시 국정원에서 아버지 때문에 탈락한 '신판 연좌제'라며 직원들 사이에서 회자된 유명한 사건"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대다수의 직원들이(저와 가깝지 않았던 직원들조차도) 해도 너무했다고 비난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감사 서면질의에 대해서도 "제 아들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국정원의 적폐들에 관한 핵심 질문들"이었다면서 "제가 정보위원으로서 국정원의 누적된 병폐를 지속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정원에 '아들의 2017년 임용 당시 결격사유가 있었는지' '국정원이 아들의 임용과정에 특혜나 편의를 제공했는지'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이어 "만약 국정원의 공식 발표가 없을 경우, 제가 습득한 채용 관련 전반에 대한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정식으로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겨레에 대해서도 '리크게이트'를 언급하며 "한겨레 신문이 비밀정보요원의 신원을 공개하는데 대해 극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mave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