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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 첫 패, 두산 집안싸움 된 승률왕 3파전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7-11 10:20 송고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 © News1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 © News1

독보적이었던 세스 후랭코프(30·두산 베어스)가 내려왔다. 하지만 승률왕 경쟁은 두산의 집안 싸움이다.
13승 무패를 달리고 있던 후랭코프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⅔이닝 8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에 도전했던 후랭코프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00%였던 승률도 0.929가 됐다. 

그러나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는 여전히 단독 1위다. 대량 실점을 했음에도 후랭코프는 시즌 평균자책점 3.26, WHIP 1.13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하나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현재까지의 기록으로만 보면 승률왕 레이스는 후랭코프를 비롯해 3파전이다. 후랭코프의 팀 동료인 조시 린드블럼(0.846)과 이용찬(0.818)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뒤에는 3명의 투수가 공동 4위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이상 SK 와이번스),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이 7승 3패를 올려 승률 0.700이다.

전반기 1~3위는 사실상 굳어졌다. 후랭코프와 린드블럼은 이미 전반기에 다시 등판할 일이 없다. 린드블럼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11일 수원에서 KT를 맞아 등판하는 이용찬이 승리한다고 해도 10승 2패로 승률은 0.833이 된다. 따라서 후랭코프-린드블럼-이용찬으로 이어지는 승률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이용찬이 패하고,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르는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되더라도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공동 4위 그룹은 후반기를 노려야 한다.

승률왕이 되려면 최소 10승을 올려야 한다. 그래서 불펜투수들은 타이틀을 차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변수는 생길 수 있다. 김재윤(KT)이 현재 5승 무패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 4승 무패인 불펜투수가 4명이나 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이들이 패배 없이 승리를 계속 쌓는다면 시즌 막판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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