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오전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과 영남 일부 지역은 종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2018.6.2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
미세먼지가 국민들의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7년 미세먼지 영향으로 호흡기와 눈을 보호하는 마스크와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생산이 크게 늘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4703억원으로 전년도 1조9465억원보다 24.5% 줄었다. 생산실적 감소는 그 동안 의약외품 분야에서 약 20%를 차지해 온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가 화장품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보건용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2016년 187억보다 103% 늘었다.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125억원으로 전년 55억원보다 127%가 증가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마스크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지난해와 같이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408억원)이었다. '박카스에프액(909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576억원), '페리오46센티미터굿스멜링치약'(498억원)이 뒤를 이었다.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 두 품목의 생산액은 2317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5.8%를 차지했다.업체별로는 동아제약(2727억원)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엘지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이 따랐다.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4%를 차지했다.
의약외품 중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957억원·33.7%), 내복용제제(2963억원·20.2%), 생리대(2608억원·17.7%), 붕대·반창고(1255억원·8.5%), 가정용 살충제(933억원·6.3%)였다.
m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