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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옥수수 ↓…강우 전망 + 품질 호평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7-11 04:31 송고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옥수수 선물가격이 하락했다. 작물 성장을 촉진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데다, 미국 옥수수 중심 재배지의 높은 기온도 잦아든 영향이다. 미국내 작물 중 4분의 3은 '양호함'(good) 내지 '훌륭함'(excellent) 등급을 받았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9월물 옥수수는 6-1/4센트 내린 부셸당 3.47-3/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부셸당 3.44-1/4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7월물부터 내년 7월물까지 모든 옥수수 월물은 최저 가격을 나타냈다.
8월물 대두는 변동없이 부셸당 8.55-3/4달러에 거래됐다.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6센트 내린 부셸당 4.92달러를 나타냈다. 9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1-1/4센트 하락한 부셸당 4.94-3/4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농업부 발표에 따르면, 양호함 내지 훌륭함 등급이 부여된 옥수수와 대두 작물의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있다. 옥수수는 전주 기록보다 1%포인트 낮은 75%를 기록했다. 대두는 전주와 같은 71%를 나타냈다.
INTL FC스톤의 맷 애머만 원자재 위험 매니저는 "농업부가 작물 상태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자 대두와 옥수수는 약세를 나타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대두 가격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말 미국 중서부 지역의 기온이 평균 이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향후 6~10일 동안은 기온이 낮고 습한 날씨가 전망된다. 미국 중서부의 옥수수 작물 다수는 향후 수주 동안 수분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업부는 미국 봄철 밀 작물 중 80%에 양호함 내지 훌륭함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월간보고서에서 미국 밀 생산량 전망이 상향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힘이 실렸다.

수출 수요가 부진한 점도 밀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주요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조기 입찰을 통해 러시아에게서 밀 17만5000톤을 사들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탓에, 농업부는 대두 수출 전망을 하향하고 재고 추정치를 늘리리라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애머만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은 계속되고 있고, 시장 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라며 "약 3개월 뒤 미국 대두 수확분이 도착할 예정이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이 대두 수입을 어떻게 진행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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