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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IT·인프라 등 5대사업 협력"…한·인도 기업인 공동성명

한-인도 CEO라운드테이블서 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키로
AI·로봇 등 신기술도 협력, 文대통령-모디 총리 참석해 격려

(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 | 2018-07-10 18:00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뉴스1

한국과 인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동차, 인프라, 전자·IT(정보통신)·창업·혁신생태계 등 5대 분야의 실무단을 구성해 협력 분야를 발굴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양국이 중점 육성하는 신기술 분야에서도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인도상의연합회(회장 라세쉬 샤)와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5개 협력분야 실무단 구성 △신규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경제인행사 정례화 등이 포함됐다.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은 양국 대표 기업인들이 모여 양국의 협력사업 진행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015년에 처음 열린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3년 만에 열린 행사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협력사업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6여명의 한국 기업인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선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 시드하스 벌라 엑스프로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 호텔 회장 등 17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먼저 자동차, 인프라, 전자·IT, 창업, 혁신생태계 등 5개 분야에서 실무단(Working Group)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인도 기업과 CEO들로 구성된 실무단은 분야별 협력 방안을 발굴하고 양국 관계자들에게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과 인도 기업인들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미래형 제조기술, 로봇, 녹색기술 등 양국이 중점을 두고 있는 신규 기술분야에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대자동차, 삼성, CJ 등은 양국 협력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에 부품 관세지원, 통합부가세(GTS) 인하,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양국 정상회담에서 포괄적경제동반자(CEPA) 협정과 신산업, 제조업,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경제 의제가 비중있게 논의됐다"며 "회담 결과를 잘 살려갈 수 있게 양국 대표기업들이 잘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에 수시로 피드백하는 '대화 채널'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도 "양국 정상들의 굳건한 리더십을 통해 한·인도 관계의 새로운 협력 시대가 기대된다"며 "자동차, 전자, 인프라, 방산 제조, 조선, 신재생 에너지가 양국 산업 협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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