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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유가 상승…캐나다 공급차질 장기화 우려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7-10 06:25 송고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캐나다 설비 고장사태가 9월까지 이어진다는 예상에 상승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미국의 이란 제재, 리비아 산유량 감소의 여파로 올랐다.

이날 WTI는 5센트, 0.07% 오른 배럴당 73.85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96센트, 1.24% 상승한 배럴당 78.07달러를 기록했다.
리포우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여전히 석유 시장 상승세가 관찰된다"라며 "한국과 유럽의 정유업체들이 이란 석유 수입량을 사실상 제로(0)로 줄이면서 이란 제재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만으로 이란 뿐 아니라 리비아, 나이지리아, 캐나다의 공급 감소분까지 거의 메울수도 있다는 우려도 잔존한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는 일평균 36만배럴 규모의 신크루드 오일샌드 설비가 고장난 상태다. 때문에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으로 유입되는 석유의 양도 줄었다.
대주주인 성코르에너지는 이날 신크루드 산유량 중 일부가 이달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9월까지 완전 가동은 어려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예상보다 늦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이날 신크루드 설비고장 관련 발표의 여파로 WTI거래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쿠싱의 원유재고는 3년 반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일주일 동안 뉴욕과 런던에서 WTI 선물과 옵션에 대한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net long) 포지션은 45만6870계약으로 4만1116계약 증가했다.

리비아 산유량 감소에 따른 우려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의 무스타파 사날라 회장은 이날 자국의 산유량이 일평균 52만7000배럴로 5개월 만에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사날라 회장은 "내일도, 모레도 산유량은 줄어들 것"이라며 "산유량은 계속 감소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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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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