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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대두 ↓…美·中 무역전쟁 우려 다시 고개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7-10 05:38 송고
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급락했다. 전장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에 압박을 받았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8월물 대두는 21-3/4센트 내린 부셸당 8.55-3/4달러에 거래됐다. 9월물 옥수수는 6-1/4센트 하락한 부셸당 3.54달러를 나타냈다.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7-1/4센트 내린 부셸당 5.08달러를 나타냈다. 9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7센트 하락한 부셸당 5.0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서부지역의 작황이 개선된 점도 대두와 옥수수 가격을 압박했다. 미국 농업부는 이날 작물 품질 등급에 대한 주간 평가를 내놓을 예정이다. 월간 수요공급 전망치도 이날 함께 공개된다.

중서부지역 재배지의 폭염은 다음주까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더 많은 옥수수 작물이 핵심 수분 단계에 접어들 예정이다. 이번주 말에는 중서부지역 일부에 비도 예상된다.
앨런데인의 리치 넬슨 수석 전략가는 "오늘 시장의 이목은 날씨 전망 변화에 쏠렸다"라며 "폭염이 향후 수주 동안 옥수수 수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온 하락으로 수분 단계에서 발생하는 작물의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곡물 트레이더들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농업부의 월간 수요공급 보고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 농업부는 미국 대두 수출량 전망을 하향하는 대신 재고 추정치는 상향하리라 예상된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고려한 관측이다.

한편 미국산 대두에 25% 추가 수입관세를 물린 중국은 브라질산으로 구입처를 전환하리라 예상된다. 그 영향으로 미국산 대두와 브라질산 대두의 가격 격차는 5년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

밀 가격도 대두와 옥수수를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과 흑해지역의 생산량 전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는 상쇄됐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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