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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은 태우고 싶은 정상? 전동카트·왕세제 운전차·지하철까지

인도 국빈방문 중 모디 총리와 함께 지하철 탑승
인도네시아 전동카트·왕세제 직접 운전대 잡기도

(뉴델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새롬 기자 | 2018-07-10 09:00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의 준공식으로 이동하면서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지하철에 함께 탑승해 대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7.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마다 각국 정상들에게 '탈 것'에 대한 깜짝 제안을 받는 경우가 많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현재 순방까지 전동카트부터 왕세제가 끄는 자동차에 지하철까지 섭렵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과거 인권변호사 등 서민행보를 해왔다는 점, 촛불혁명을 통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각국 정상들로부터 깜짝 제안을 받는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안으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으로 이동하면서 '인도 지하철'을 탔다.

청와대는 모디 총리가 인도 국민들을 만나자는 깜짝 제안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해당 지하철과 관련 "양 정상 탑승구간은 3호선 블루라인으로 번디하우스역에서 보태니컬가든역까지 총 11정거장을 함께 했다"며 "2008년 현대로템이 280량을 납품했고 삼성물산에서 지하철 구간 일부 건설에 참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9일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전동카트를 타고 현지 쇼핑몰을 예정에 없이 들렀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측에 조코위 대통령과 공식일정 외 시장방문 등을 하고 싶다는 제안을 한 게 계기가 됐다.

문 대통령의 시장방문 제안에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자신의 옆자리에 태우고 전동카트를 직접 운전해 쇼핑몰로 향하기로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때 문 대통령에게 빨간 바틱(Batik) 셔츠를 선물하기도 했다. 바틱은 인도네시아 전통 수공예 직물 염색법을 뜻한다.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보고르 대통령궁 인근 BTM몰을 방문, 선물받은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을 입어보고 있다. (청와대) 2017.1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 대통령이 왕세제로부터 받은 파격 의전도 빠질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올해 3월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공식방문했을 당시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했을 때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를 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한 후 건설근로자 격려 행사까지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바라카 원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해야 하는데 완공식 행사장과 바라카 원전까지는 차로 이동해야하는 만큼 거리가 떨어져 있었다.

이때 모하메드 왕세제가 운전대를 잡았고 왕세제는 조수석에 문 대통령을, 뒷자리에 통역만을 태운 채 직접 차량을 운전해 약 10분을 달렸다.

세 사람은 이로 인해 무사히 바라카 원전까지 도착, 기념 사진도 무탈하게 찍을 수 있었다. 특히 이는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가 서로 거리낌 없이 한 차를 탔다는 점에서 매우 친밀한 관계가 됐다는 방증으로 읽히기도 했다.


cho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