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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 '비트스탬프홀딩스'도 계열사 편입…김정주 암호화폐 '눈독'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7-09 17:30 송고 | 2018-07-13 15:24 최종수정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 © News1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지난 4월 인수설이 불거진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스탬프 인수를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스탬프는 회원수만 300만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로 업계에선 예상인수액을 약 37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넥슨은 대기업기업집단현황 보고서를 통해 '비트스탬프홀딩스'를 해외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XC 측은 "비트스탬프홀딩스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비트스탬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양사가 어떤 관계인지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관련업계에선 비트스탬프를 비트스탬프홀딩스의 자회사로 해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김정주 대표가 진경준 뇌물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데다, 암호화폐 거래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 탓에 인수 여부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NXC가 수천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비트스탬프를 시작으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차례로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실 넥슨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인수한 것은 비트스탬프가 처음이 아니다. 넥슨은 지난해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빗'을 약 800억원에 인수하며 암호화폐 거래시장의 가능성을 봤다.  

그러나 잇따라 발생한 빗썸 해킹 사건과 업비트의 장부거래 혐의 등으로 인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시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넥슨은 코빗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반년째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선 넥슨이 '비트스탬프홀딩스'라는 지주사 성격의 계열사를 정식으로 출범시킨 만큼, 향후 네이버-라인·카카오처럼 각 국가별 맞춤형 거래사이트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용자만 1만명대에 그치고 있는 코빗 역시 국내 마케팅 인력을 충원 중이다. 

한편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2015년 12월, 넥슨의 성장스토리를 담은책 '플레이'를 통해 "미국에서 쓰던 달러를 유로로 바꾸고, 다시 원화로 바꾸듯 '메이플스토리2'에서 쓰던 게임머니를 '던전앤파이터' 게임머니로 바꾸고, 다시 '바람의나라'의 게임머니로 바꿀 수 있다"고 밝히며 지금의 암호화페와 유사한 성격의 게임머니 환전서비스 도입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넥슨은 "게임머니를 기반으로 기축통화를 만들고 환율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연구 중인 단계로, 도입 여부와 도입 시기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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