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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물질 연구에서 한국인 노벨물리학상 수상 가능"

양운기 '2018 ICHEP 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서 견해밝혀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07-09 17:22 송고
2012년 힉스입자의 발견(출처 2018 ICHEP 책자)
2012년 힉스입자의 발견(출처 2018 ICHEP 책자)

국내에서 진행중인 '암흑물질' 관련 연구에서 한국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운기 국제고에너지물리학회학술대회(ICHEP 2018)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서울대 교수)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도 암흑물질과 관련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발견이 이뤄진다면 10년 안에는 국내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로 창립된지 68년째 되는 ICHEP이 국내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흑물질(dark matter)은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중 23 %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육안은 물론 전자기파로도 관측되지 않고 오로지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이다. 대표적인 암흑물질 후보로는 윔프(WIMP)·액시온·비활성 중성미자 등이다.

우선 1998년 이탈리아 연구진 다마(DAMA)가 찾은 윔프와 관련해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 연구진들은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강원도 양양 양수발전소에서 약 700m 지하에서 다마 연구진의 실험결과를 재현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순수물리이론연구단 연구진들도 '액시온' 검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 가상물질인 '암흑광자'(dark photon)를 통해 액시온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암흑물질 후보인 '비활성 중성미자'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국내 대표적 비활성 중성미자 연구진은 김수봉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다.

한편 이번 ICHEP에서 인기 있었던 분야는 '미래 가속기' 분야였다. 중국은 둘레 100km에 달하는 '원형전자양전자가속기(CEPC)'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현존하는 최대 규모 입자 가속기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보다 4배나 되는 규모다.

2018 ICHEP 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 © News1
2018 ICHEP 조직위원회 기자간담회 © News1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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