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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 "저비용항공 열풍? 우리는 프리미엄으로"

슐라우비츠 부사장 인터뷰
대대적인 CI 변경 및 신규 비즈니스 석 도입

(뮌헨=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8-07-09 10:16 송고
루프트한자 뮌헨 지사에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소개하고 있는 알렉산더 슐라우비츠 마케팅 부사장© News1
  
독일 루프트한자가 기존의 실용성 높은 항공사에서 '프리미엄 항공사'로 노선 변경에 나섰다.
   
최근 부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강세 속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단거리 위주의 LCC들이 장거리 노선 수요 공략에 나서면서 풀 서비스 캐리어 항공사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추세다.
 
루프트한자는 이번 변화를 위해 브랜드 개편 작업을 위해 회사 이미지(CI) 변경을 비롯해 신규 비즈니스석 도입, 디지털 최적화 작업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알렉산더 슐라우비츠 루프트한자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뮌헨 루프트한자 지사에서 기자를 만나 "항공업계의 큰 흐름, 추세와 방향을 맞추기 위해 지난 2년의 기나긴 시간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항공사의 로고를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슐라우비츠 부사장은 이를 끌어낸 장본인으로 루프트한자 입사 전 페이스북 런던 지사에서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고객 마케팅 디렉터(Director of Customer Marketing)를 지냈다.
 
그는 이어 "현재 항공시장에는 '프리미엄’에 대한 수요와 '저비용·가치'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고 있다"며 "루프트한자는 애매하게 중간 위치가 아닌 확실한 고급형 항공사로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디자인 브랜드로 도장된 루프트한자 항공기 

가장 눈에 띄게 바뀐 것은 단연 CI이었다. 루프트한자를 대표하는 색상은 남색과 노란색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과감히 로고와 비행기 외관 도장에서 노란색이 빠졌다.

슐라우비츠 부사장은 "오랜 시간 일관성 있는 브랜드 디자인을 유지하는 데엔 분명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로고의 남색과 노란색이 동등한 비중으로 사용되고 있어 때론 혼선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개편에 앞서 직원들에게 '어떤 색상이 루프트한자를 나타내는가'를 물었는데 이때 노란색과 남색이라고 대답하는 이들의 비율은 거의 반반이었다"며 "그러나 남색이 우리가 추구하는 '프리미엄'을 표현할 수 있는 색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남색은 루프트한자 브랜드 대표 색상으로써 공항 카운터, 깃발 등 다양한 부분에 폭넓게 적용된다. 노란색이 완전히 빠진 건 아니다. 공항 표지판, 디지털 서비스 등 고객에게 친숙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엔 노란색이 사용된다.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하는 로고인 '학과 서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지털 기기에 문제없이 적용할 수 있게 변경했다. 

루프트한자의 '프리미엄 항공사'로 가기 위한 변신은 CI 변경만이 아니다. 지난해 1945년 이래로 독일에서 이루어진 민간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새로운 비즈니스석을 도입했다. 이후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추가로 도입했으며 항공기 전 기종의 기내 인터넷 도입, 보잉 777 및 신규 비즈니스석 론칭 등을 앞두고 있다.  

한국 시장을 대비한 움직임도 있다. 지난 2월부터 10월27일까지 '인천~뮌헨' 노선 전편엔 A350 최신 기종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에선 '특가 프로모션' 위주의 마케팅 활동으로 다른 유럽 항공사와 비교해 인지도 측면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슐라우비츠 부사장은 "우리 항공사로써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한시적으로 '인천~뮌헨' 노선에 도입한 A350 기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항공기를 추가로 인도 받아 곧 한국 노선에 대한 새로운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한국 시장의 경우 상품 및 가격에 대한 광고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개편과 함께 내년에는 새로운 전략으로 이전 보다 현대적이고 감성적인 방법으로 마케팅 활동이 진행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알렉산더 슐라우비츠 루프트한자 마케팅 부사장© News1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