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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초읽기…"막판 협상 진행된 증거 없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7-06 05:30 송고 | 2018-07-06 07:15 최종수정
중국과 미국. © AFP=뉴스1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의 발효를 하루 앞둔 가운데, 중국이 5일(현지시간) 미국이 세계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고 비난했다. 340억달러어치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가 시작되는 순간 보복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중국에 대한 수입 관세는 다음 날 0시(우리시간 6일 오후 1시)를 기해 발효된다. 중국도 미국산 자동차와 대두 등에 동등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응수한 바 있다.

로이터는 양국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과 중국 사이에 막판 협상이 이루어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먼저 발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관은 미국 상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의 효력 개시와 동시에 효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명하게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미국이 제시한 관세는 미국의 관세가 중국에서 활동 중인 많은 미국인들과 외국 기업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부품 공급과 조립 작업도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들은 본질적으로 글로벌 공급과 가치 체인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간단하게 말하자면, 미국은 자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향해 발포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위협과 협박에 직면해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며 "자유무역과 다자 시스템을 방어한다는 결심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대변인은 관세 부과 발효에 관해 즉각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중국은 미국에 맞서 수백개의 미국산 상품들에 대한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여기에는 대두, 수수, 목화 등이 포함돼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농민들이 위협을 받게 된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발효를 앞두고 이미 미국산 대두의 구매를 중단한 상태다.

무역전쟁에서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이 "질적 조치"(qualitative measures)의 대상인지를 묻는 질문에 가오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중국 내 모든 외국 기업들의 법적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의 대와 무역은 올해 하반기에 안정적인 경로를 계속 밟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중 간 무역전쟁이 중국의 수출과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오 대변인에 따르면 미국의 새로운 관세에 적용되는 중국의 수출 상품 340억달러어치 중 59%인 200억달러어치가 외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59% 중에는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궈슈칭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은 무역전쟁이 중국의 개혁과 개방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 주석은 "중국 경제의 진전은 그 어떠한 힘으로도 후퇴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