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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아내의맛' PD "촬영 중 함소원 임신 소식, 제작진도 긴장"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7-10 08:00 송고

© News1 TV조선 제공

'아내의 맛'. 제목부터 작심했다. 시선을 확 잡아끄는 제목부터 제작진의 각오가 묻어난다. SBS 프로듀서로 시작해 '고쇼' '송포유'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 이르기까지, 토크쇼와 리얼리티를 아우르며 인기 예능을 만든 서혜진 PD가 TV조선으로 적을 옮겼다.

TV조선은 서혜진PD를 제작국장으로 영입, 처음으로 자체 제작 예능 '아내의 맛'을 선보이며, 향후 더욱 활발하게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방향성을 드러냈다.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의 식탁 이야기를 그린다. 여러가지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제목 중 아내의 '맛'이란, 기획의도에 비쳐 생각해보자면 아내의 '손맛' 정도 되겠다.

함소원 진화 부부, 정준호 이하정 부부,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출연해 각기 다른 부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동상이몽'으로 정점을 찍은 서혜진PD의 장기 리얼리티를 과감하게 풀어낸다. 1회 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출발해 꾸준히 3%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서혜진 TV조선 제작국장은 '아내의 맛'을 통해 1차 목표였던 '연착륙'에 성공했으니, 방송국 후배들과 함께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Q. SBS에서 TV조선으로 옮겨 제작국장을 맡고 있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아내의 맛’이 TV조선 첫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금 후배들을 데리고 시스템을 갖춰가는 중이다. 그런 부분이 힘들면서도 재밌다. 일단 채널 특징을 잘 모르니, 연착륙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 목표가 조금씩 이뤄지는 것 같아서 한숨 돌린 상황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머니까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

Q. 첫 프로그램 ‘아내의 맛’을 선보였다.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는 만족하나.

“(지상파와는) 시청률 기준점이 다르지 않나. 종편 채널에 대해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은 ‘예상한 것의 반 정도 수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 사실 엄청 부담감이 컸다. 어느 정도로 가늠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종편 채널에서 1% 넘으면 성공했다고 한다는데, 3% 이상 나오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배우고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다.”

Q. ‘아내의 맛’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이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처음에 생각한 제목은 ‘아내의 집밥’이었다. ‘동상이몽’에서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출연했을 때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있었다. 부부의 요리, 식사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생각했다. 제목을 두고 고민하는데 메인 작가가 ‘아내의 맛’을 추천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놀랄 만한 제목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 했다. 방송 후 사람들이 ‘아내의 맛이 뭐냐’는 반응을 보이길래 그때야 좀 독특한 제목이라는 걸 느꼈다.”   
TV조선 © News1

Q. TV조선에 와서 처음 론칭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상이몽2’에 이어 서 국장이 제일 잘 할 수 있고, 자신 있는 장르를 선보인 것일까.

“맞다. 또 종편 시청층을 고려한 결과이기도 하다. 사실 예능을 많이 만드는 JTBC 채널 외에 다른 채널은 아직 생소한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부부 리얼리티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상이몽’에서 더 나아가서 요리와 집밥 같은 부분을 조금 더 ‘엣지’있게 다뤄보면 어떨까 싶었다.”

Q. 전작인 ‘동상이몽’과 유사해 자기 복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부부 리얼리티란 어느 정도 유사점이 있다. ‘확’ 더 나아가면 좋았겠지만 조금은 보수적으로 선택한 부분도 있다. 자기복제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아내의 맛’이 조금 더 요리나 집밥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면서 진행될 것이다.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는 요리를 안 하는 분들인데 자연의 맛을 찾기 위해 섬도 들어가고 농사도 짓는다. 진화의 어머니가 중국에서 와서 중국의 음식 맛도 보여준다. 타이틀에 맞는 그림이 많이 나올 것이다.”

Q. 세 커플이 결혼 연차도 다르고 나이대가 다르다. 각각 중점적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부분이 다를 것 같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연상연하, 국제 부부다.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까 나이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에스더 부부는 결혼 25주년이 넘었다. 중년의 부부, 갱년기 등 솔직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정준호 이하정 부부는 가장 일에 열중이고 바쁠 시기다. 또 사업 때문에 외국에 있는 등 부부이지만 바빠서 잘 못 본다. 그런 이야기들이 그려졌으면 했다. 촬영을 하면서 스토리텔링이 되고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다.”
‘아내의 맛’ © News1

Q. 함소원의 촬영을 결정한 후에 임신 소식을 알게 된 건가.

“그렇다. 첫 촬영을 하고 두 번째부터는 신혼집이 있는 중국 광저우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것이었는데, 두 번째 촬영 때 임신을 알게 됐다. 함소원씨가 아이를 너무나 간절하게 원하기도 했고 임신 초기여서 무척 불안해 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 체력도 많이 걱정 됐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무척 걱정을 많이 했다. 임신 9주차를 넘어 안정기에 접어 든 후에 촬영을 재개했다.”

Q. 그런데 함소원의 임신 소식 예고편이 자극적으로 편집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함소원이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많이 예민했고 노심초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초음파 기계가 늦게 작동이 되자 함소원이 놀라서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도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함소원이) 워낙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여러 복합적인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 같다. 예고편이어서 전후 사정을 다 담지 못 하고 극적인 부분만 짧게 나가서 그런 지적을 들은 것 같다.”

Q. 앞으로는 함소원 분량이 어떻게 촬영이 되나.

“지금 임신 13주차 정도 됐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촬영은 괜찮은 상태인가) 괜찮다고 한다. 한국에 시어머니가 오셔서 촬영했고, 앞으로는 중국 생활도 담길 예정이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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